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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슈어저-알칸타라, MLB 개막전 선발 빅매치 1위...오타니는 5위

닷새 잎으로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각 팀 1선발들이 총출동한다. MLB닷컴이 가장 흥미를 자아내는 매치업을 꼽았다. 1위는 사이영상 수상자 사이 맞대결이 열리는 뉴욕 메츠와 마이애미 말린스전이다. 메츠는 2013년 아메리칸리그(AL) 2016·2017년 내셔널리그(NL)까지 세 차례 사이영상을 석권한 맥스 슈어저가 나선다. 그는 메츠 이적 뒤 4번째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 마이애미는 2022시즌 NL 사이영상 수상자 샌디 알칸타라가 개막전에 나선다. 슈어저는 지난 시즌(2022) 23경기에 등판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 내복사근 부상으로 2달 동안 결장한 탓에 등판은 많지 않았다. 2022시즌 마이애미전 등판은 없었다. 알칸타라는 32경기에 등판해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했다. 메츠전 4경기에선 1승 1패 평균자책점 3.33을 남겼다. 그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바 있다. 사실 메츠 선발은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이적한 저스틴 벌렌더가 나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의 첫 등판은 메츠의 홈(시티 필드) 개막전으로 결정됐다. 벌렌더는 2022시즌 AL 사이영상 수상자다. 전년도 최고 투수 사이 맞대결은 불발됐다. MLB닷컴이 선정한 빅매치 2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양키스전이다. 스토브리그에서 대어급 선수들을 두고 영입전을 펼친 사이다. 양키스가 '거포' 애런 저지, 1선발급 투수 카를로스 로돈을 모두 영입했다. 이날 양키스는 에이스 개릿 콜, 샌프란시스코는 '영건' 로건 웹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이적생' 로돈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탓에 양키스는 고민 없이 콜을 내세울 수 있었다. 이름값은 이제 빅리그 5년 차를 앞둔 웹보다 콜이 훨씬 높다. 하지만 MLB닷컴은 웹에 대해 "가장 저평가된 투수"라고 했다. 3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전이다. 현역 넘버원으로 평가받는 제이콤 디그롬이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다. 디그롬은 마운드 위에 있을 땐 최고로 평가받지만, 잦은 부상 탓에 '유리몸'이라는 오명도 있는 투수다. 이번 스트링캠프 개막을 앞두고도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일단 부상을 다스리고 시범경기 등판을 소화했고, 개막전 선발로도 낙점됐다. 2022시즌 NL 챔피언 필라델피아는 에이스 애런 놀라를 내세웠다. 놀라는 6년 연속 개막전에 나선다. WBC 최우수선수(MVP) 오타니 쇼헤이가 나서는 LA 에인절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은 5위에 올랐다. MLB닷컴은 일본과 미국의 WBC 결승전 9회 초 2사 승부에서 오타니가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 처리하며 우승(스코어 3-2)을 확정한 것을 상기시키며, 트라웃이 오타니를 마주 보지 않고, 그의 등 뒤에서 중견수 수비를 하는 점을 감사하게 여겨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2023.03.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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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등 통증으로 등판 무산, 최지만 무릎 통증 검진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개막 준비에 차질이 발생했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은 등 통증을 호소했다. 몸 상태 탓에 등판 예정이던 14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 시범경기 선발 등판은 무산됐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이날 MLB닷컴 등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최근 불펜 투구 중 등 통증을 호소해 투구 훈련을 잠정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주 큰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차질이 생긴 건 사실"이라고 평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김광현은 두 번째 시즌 준비가 다소 힘겹다. 올해 시범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총 3이닝 동안 10피안타 8실점(7자책점) 평균자책점 21.00으로 부진하다. 여전히 세인트루이스 3선발로 꼽히나, 이번에는 개막을 코앞에 두고 통증이 발생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김광현에게 몸 상태를 회복할 충분한 시간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3선발 후보 김광현이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대체 자원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탬파베이 최지만(30)은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팀 닥터의 검진을 받았다. 최지만은 무릎에 불편함을 느껴 시범경기 초반 세 경기에 결장했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최지만의 무릎 통증 문제가 불거진 게 스프링캠프 시작 후 두 번째라고 전했다. 캐시 감독은 최지만이 훈련에는 계속 참여해온 점을 고려해 "최지만의 상태를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면서도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 확실한 결과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1.03.1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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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괜찮다고? 김광현, 뭐가 문제일까?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나서고 있는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의 피칭이 심상치 않다. 그는 괜찮은 걸까. 김광현은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모두 부진했다. 기록뿐 아니라 투구 내용과 기용 방식도 정상적이지 않았다. MLB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5차례 시범경기에서 9이닝 5피안타 1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것과는 딴판이다. 김광현은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마이애미와의 홈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에 그쳤다.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난타를 당한 그는 1회 2사에서 4실점하고 강판당했다가, 2회 초 다시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을 실점 없이 더 던졌다. 시범경기에서나 가능한 변칙 기용이었다. 김광현은 1회 연속 안타와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에 몰렸다. 후속 타자 게릿 쿠퍼에게 중전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은 뒤 다음 두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잡았다. 김광현은 2사 1·3루에서 주니어 페르난데스와 교체됐다. 페르난데스가 2루타를 내줘 김광현의 자책점은 4점으로 올라갔다. 김광현은 3-4이던 2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김광현에게 부진을 만회할 기회를 준 것이다. 김광현은 2회를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뒤 3회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뒤 로엘 라미레스로 교체됐다. 앞서 김광현은 지난 4일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도 비슷한 상황에 몰렸다. 1회 초 뉴욕 메츠 타선을 상대로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4피안타 1볼넷 3실점 후 강판당했다. 2회 다시 등판해서 삼진 1개와 볼넷 1개를 기록하고 다시 교체됐다. 김광현의 두 차례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21.00(3이닝 10피안타 7자책점)에 달한다. 마이애미전에서 김광현은 스스로 실망한 듯한 표정을 여러 번 지었다. 마운드와 더그아웃에서 감정 표현을 솔직하게 하는 스타일이긴 하나, 예상보다 그의 페이스가 나쁘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미국 야구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BA)는 10일 '스프링캠프에서 뛰는 유망주' 코너에서 김광현의 피칭을 평가했다. JJ 쿠퍼 기자는 '김광현이 구속을 회복하지 않으면 지난해처럼 효율적으로 던지지 못할 것'이라며 '아직 스프링캠프 초반이지만, 김광현은 두 차례 등판에서 난타를 당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21.00, 피안타율이 0.556에 이른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혹평했다. 쿠퍼 기자는 '김광현이 지난해 보여준 87~93마일의 구속을 회복해야 한다. 그는 파이어볼러가 아니다. 다양한 구종을 스트라이크로 꽂아넣는 능력과 디셉션(속임 동작)이 성공 요인이다. 그래도 패스트볼 속도가 시속 87~89마일(140~143㎞)에 그친다면 92~93마일(148~150㎞)을 던질 때보다 효과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이애미전에서 김광현이 던진 가장 빠른 공은 시속 91.2마일(146.8㎞)로 기록됐다. 평균 구속은 88.8마일(142.9㎞)이었다. 김광현은 "2회 이후 구속과 밸런스가 지난해와 비슷해졌다. 지난해 (밸런스를) 생각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투구 내용을 자세히 보면 구속보다 제구 문제가 더욱 커 보인다. 김광현은 두 차례 등판에서 영점(零點)을 잡지 못했다. 그는 KBO리그 시절 와일드한 폼으로 타자를 압박하는 투수였다. 지난해 MLB 시범경기에서도 힘을 앞세우는 피칭을 하다 정규시즌에서는 힘을 뺐다. 류현진(34·토론토)의 투구에서 영감을 얻은 듯 구속보다 제구와 완급 조절을 앞세워 타자를 요리했다. 그 결과 지난해 정규시즌 8경기에서 3승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호투했다. 올해 시범경기 피칭은 지난해와 다르다. 제구가 크게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MLB 전문가 송재우 해설위원은 "현재 김광현은 구속보다 커맨드(제구)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처음 두세 번 등판은 김광현이 페이스를 올리는 과정으로 볼 수 있지만, 제구 난조가 길어지면 구단도 고민에 빠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현뿐 아니라 세인트루이스 선발진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아담 웨인라이트(시범경기 평균자책점 1.80)만 건재할 뿐 카를로스 마르티네스(평균자책점 11.57)와 잭 플래허티(평균자책점 27.00)는 부진하다. 마일스 마이콜라스는 어깨 부상으로 시즌 초 등판이 어렵다고 실트 감독이 10일 밝혔다. 김광현이 제구를 찾는다면 선발진 안착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선발진 중 MLB 경력이 가장 짧은 김광현이 가장 우려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김식 기자 2021.03.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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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2번 강판' 김광현 "메츠전보다 밸런스 나아졌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또 한 경기에 두 번 강판됐다. 김광현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⅓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1회 초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강판됐다가, 2회 초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4일 뉴욕 메츠전에서도 1회 초 아웃카운트 1개만 잡은 뒤 교체됐고, 2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⅔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아직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광현은 마이매이전 1회 초 선두 타자 스탈링 마르테와 2번 코리 디커슨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거포' 헤수스 아귈라에게는 볼넷을 내줬다. 무사 만루에서 상대한 5번 타자 가렛 쿠퍼에게는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2·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브라이언 앤더슨을 삼진, 아담 듀발을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이 상황에서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구원 주니어 에르난데스는 첫 타자로 상대한 이산 디아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김광현의 책임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네 번째 실점.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1회 말 3득점 하며 1점 차로 추격했다. 김광현은 2회 초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디커슨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아퀼라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모처럼 1이닝을 세 타자로 막아냈다. 그러나 3회 초 쿠퍼와 앤더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다시 위기에 놓였다. 듀발을 좌익수 뜬공, 디아스를 삼진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뒤 구원 투수 로엘 라미네스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김광현은 마이애미전에서 투구 수 48개를 기록했다. 90마일(시속 144㎞) 이상 찍힌 패스트볼도 있었다. 첫 등판이었던 메츠전보다 구속은 끌어올렸다. 그러나 첫 이닝 고전이 이어졌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도 "제구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 첫 이닝은 거친 경기의 시작이었다"고 평가했다. 김광현은 경기 뒤 "메츠전보다는 밸런스를 조금 찾은 것 같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닝을 거듭할수록 작년 시즌에 보여줬던 모습을 조금씩 찾아가는 것 같았다. 아직 만족하진 못하지만, 다음 경기에 대한 희망이 생겼다"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1.03.0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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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9일 마이애미전,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 확정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의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이 9일 마이애미전으로 확정됐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9일 오전 3시 5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 선발 투수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지난 4일 뉴욕 메츠전 등판 이후 닷새 만의 등판이다. 미국 무대 2년 차를 맞는 김광현은 올 시즌 첫 실전 등판에서 부진했다. 지난 4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⅔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4실점(3자책점)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MLB 사무국의 시범경기 특별 규정에 따라 한 번 강판했다가 2회 다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총 투구 수는 39개. 김광현은 9일 마이애미전에서 컨디션 및 구위 점검과 동시에 투구 수를 60개 정도로 올릴 계획이다. 이형석 기자 2021.03.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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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9일 마이애미 상대로 두 번째 시범경기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 나선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9일 오전 3시 5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 선발 투수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김광현은 4일 뉴욕 메츠전 이후 5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첫 실전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김광현은 메츠전에서 3분의 2이닝 동안 공 39개를 던져 4피안타 4실점(3자책점) 했다. 등판 후 "제구도 흔들리고 구속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비디오 분석을 통해 아쉬운 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마이애미전에선 투구 수를 60개까지 늘리고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팀 내 입지는 변함없이 탄탄하다. 김광현은 올해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3선발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MLB닷컴 역시 8일 공개한 올 시즌 빅리그 예상 로스터에서 김광현을 세인트루이스 3선발로 확신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3.0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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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리그 출신 빅리그 신입생, 시즌 초반 기대 이하

올 시즌 빅리그에 진출한 일본인 선수들의 시즌 초반 희비가 엇갈린다. 가장 관심을 끈 선수는 한국인 빅리거 최지만의 팀 메이스 쓰쓰고 요시토모다. 일본 리그 홈런왕 출신이다. 2020시즌 스토브리그에서 기간 2년, 총액 1200만 달러에 탬파베이와 계약했다. 7월 26일 토론토와의 개막전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좌월 홈런을 때려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밀어쳐서 담장을 넘기는 힘과 기술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이 피홈런을 기점으로 흔들렸고,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쓰쓰고는 이후 부진했다. 출전한 17경기에서 타율 0.182(55타수 10안타) 2홈런 11타점에 그쳤다. 13일(한국시간) 보스턴전에서 잭 구들리에게 때려낸 홈런이 무려 15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우투수에게 타율 0.125에 그쳤고, 득점권에서도 0.222에 불과했다. 아직은 출전 기회가 꾸준히 주어지는 편이지만, 포지션 경쟁자 오스틴 미도우즈가 복귀한 뒤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호세 마르티네스가 지키는 지명 타자로 교체 출장한 경기도 있다. 14일 보스턴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삼진도 2개 당했다. 류현진의 팀 메이트가 된 우완투수 야마구치 슌도 부진하다. 2년 600만 달러에 계약한 선수다. 선발 경쟁은 이미 스프링캠프에서 밀렸고, 구원투수로 활용되고 있다. 올 시즌 등판한 4경기에서 4이닝을 소화했고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는 피홈런을 5개나 허용하며 우려를 남겼다. 페넌트레이스 돌입 뒤 피홈런은 없다. 그러나 7월 등판한 두 경기 모두 실점을 내주며 출발이 안 좋았다. 7월 31일 워싱턴전에서는 연장 승부에서 4점을 내주며 패전 투수가 되기도 했다. 토론토의 선수 활용 방침도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이고, 리그에서도 인정 받은 투수지만 빅리그에서는 신인급으로 대우받고 있다. 그러나 13일 마이애미전에서 2⅓이닝 4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쓰쓰고, 야마구치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으며 빅리그에 입성한 선수가 있다. 5툴 플레이어로 평가받으며 신시내티와 계약한 아키야마 쇼고다. 총액(3년, 2100만 달러), 평균 연봉보다 쓰쓰고보다 많다. 일본 리그 안타왕 출신인 그는 개막 직전, MLB.com이 전망한 선발 라인업에서도 리드오프로 평가됐다. 16경기에서 타율 0.229(48타수 11안타)를 기록했다. 타점은 3개뿐이다. 도루는 1개. 출루율(0.327)은 타율 대비 높은 편이다. 그러나 54타석에서 삼진 15개를 당한 점을 미뤄볼 때, 빠른 공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외야 수비는 좋은 장면을 만들고 있다. 신입은 아니지만 이적 뒤 행보가 관심이 모인 마에다 겐타는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LA 다저스 소속일 때는 선발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트레이드로 마네소타로 이적한 뒤 맞은 올 시즌은 네 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66을 거두며 에이스급 활약을 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8.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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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선발에서 밀릴까 걱정인 김광현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기다리고 있는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좌불안석이다. 김광현은 최근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계정을 개설하고 현재 복잡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나한테만 불행한 것 같은 시기, '이 또한 지나가리라' 수없이 되뇌어도 위로가 되질 않는다"고 운을 띄운 후, "매일 반복적인 훈련, 똑같은 일상을 지냈던 내가 다른 사람보다 많은 성공과 실패를 경험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떠한 시련이 있어도 잘 참고 견뎌낼 줄 알았다"고 했다. 이어 "힘들다, 하지만 또 참아야 한다.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 것, 예상치 못한 일들에 부딪히는 건 정말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힘든 심경을 전한 김광현은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이번 기회로 나를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자만할 수 있었던 나에게 채찍을, 나의 멘털을 조금 더 강하게 키우는 기회인 것 같다"면서 "앞으로 다가올 더 큰 행복과 행운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하려고 한다. 지금은 그게 전부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평소 인터뷰에서 솔직한 심정을 표현하던 그가 최근에 언론과 접촉이 줄면서 답답한 심정을 소셜미디어에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2주 전인 이달 둘째 주까지만 하더라도 장밋빛 미래가 점쳐졌다. 지난 10일까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4경기 연속 무실점에, 8이닝 동안 탈삼진 11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0으로 세인트루이스 코칭 스태프는 물론 현지 중계진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불펜투수로도 언급됐던 김광현을 '5선발로 기용해야 한다'는 현지 목소리가 높아졌다. 하지만 그로부터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범경기가 중단됐다. 메이저리그 개막도 당초 27일에서 4월로 미뤄졌고, 점점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개막일은 5월까지 밀렸다. 김광현에게는 낭패였다. 이미 2월 말부터 몸 상태를 끌어올렸는데, 다시 5월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 거기다가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팀 동료들이 개막이 늦춰지면서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32)는 지난달 오른쪽 팔꿈치 힘줄 통증으로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제외됐다. 최소 한 달 이상 재활 진단을 받았는데, 개막이 5월로 미뤄지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게 됐다. 그러면서 김광현의 5선발 가능성도 줄어들었다. 마이콜라스는 지난 시즌 9승 14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해 선발투수로서 검증을 받았다. 코로나19 휴식기 탓인지 김광현과 5선발을 놓고 경쟁했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9)도 앞서가는 모양새다. MLB닷컴은 "마르티네스는 스프링캠프가 중단하기 전까지 건강을 유지했다"며 마르티네스의 5선발 가능성을 더 높이 점쳤다. 마르티네스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시즌 동안 붙박이 선발로 나왔다. 2015년 14승, 2016년 16승, 2017년 12승을 거뒀다. 그리고 지난 23일 세인트루이스 지역지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김광현은 롱릴리프로 뛰다가 선발 로테이션에 이상이 생기면 그 자리를 채울 것"이라며 "선발 경험이 있는 마르티네스가 시즌 개막이 연기되는 변수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올 시즌 운영에 불안 요소가 많아졌고, 구단 입장에서는 기존의 투수들을 선발로 기용해 안정성을 높이고 싶은 것이다.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김광현의 심경도 복잡할 것이다. 거기다 김광현은 나중에 미국 입국에서 문제가 생길까 봐 한국에 돌아오지 않고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홀로 훈련하고 있다. 김광현은 미국으로 가면서 "선발로 뛰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원하는 빅리그 도전이니 어떤 보직도 맡을 수 있다"고 했다. 만약 불펜투수로 시즌을 시작한다고 해도 그 마음으로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면, 분명 선발투수가 되는 기회를 다시 찾아올 수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03.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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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템포 쉬어간 '사타구니 부상' 김광현, 6일 선발 예정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한 템포 쉬어간다. 김광현은 3일(한국시각) 선발 등판이 예상됐던 미네소타와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계획대로면 3이닝, 투구수 50개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을 대신해 헤네시스 카브레라를 마운드에 세웠다. 카브레라는 김광현과 함께 선발 경쟁을 하는 왼손 투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김광현의 선발 등판 사유에 대해 '사타구니 통증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상태가 심각한 건 아니다. 실트 감독은 "경미한 부상(It’s very mild)이다"고 했다. 김광현은 지난달 27일 열린 마이애미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그러나 경기 후 사타구니 쪽 근육 뭉침을 느꼈다. 이후 상태가 좋아져 미네소타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지만, 트레이닝 파트에서 선발 등판을 한 번 거르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실트 감독도 이를 받아들였다. 김광현은 대신 불펜 투구로 컨디션을 조율한 뒤 6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세인트루이스는 6일 선수단을 2개로 나눠 경기를 소화하는 스플릿 스쿼드 일정이 잡혀 있다. 스프링캠프 홈구장인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뉴욕 메츠를 상대하고 웨스트팜비치 핏팀 구장에선 워싱턴전이 열린다. 줄곧 로저 딘 스타디움 경기만 소화했다는 걸 고려하면 메츠전 등판이 유력하다. 김광현은 지난달 23일 열린 메츠와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해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데뷔전이었다. 이어 첫 '선발' 등판한 마이애미전에서도 2이닝 무실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시범경기 2경기 평균자책점이 3이닝 무실점으로 제로다. 이닝당 출루허용도(WHIP)도 0.33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이다. 미네소타전을 통해 '선발 굳히기'를 기대했지만 갑작스러운 사타구니 문제로 한 템포 쉬어가게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3.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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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김광현, 사타구니 통증으로 3일 MIN전 선발 불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의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이 불발됐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3일(한국시각) 열린 미네소타전 선발로 헤네시스 카브레라를 기용했다. 당초 김광현의 선발 등판이 예고돼 있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가벼운 사타구니 통증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대신 불펜 투구로 컨디션을 조율한 뒤 6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세인트루이스는 6일 선수단을 2개로 나눠 경기를 소화하는 스플릿 스쿼드 일정이 잡혀 있다. 스프링캠프 홈구장인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뉴욕 메츠를 상대하고 웨스트팜비치 핏팀 구장에선 워싱턴전이 열린다. 한편 김광현은 지난달 23일 열린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해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27일에는 마이애미전에 첫 '선발' 등판해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미네소타전을 통해 '선발 굳히기'를 기대했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한 타이밍 쉬어가게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3.03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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